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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만나는 외래식물, 알고 보면 위험한 식물들

by 투투정 202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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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만나는 외래식물, 알고 보면 위험한 식물들 관련 사진

 

 

산책길, 공원, 하천변, 학교 앞—우리가 매일 걷는 이 도심 공간에서 무심코 마주하는 식물들 중 일부가 자연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식물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글에서는 겉보기엔 평범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도심 속 외래식물들이 사실은 어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또 어떤 식으로 구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생활 밀착형 환경 정보로 정리해드립니다.

1. 외래식물이란 무엇일까?

외래식물은 원래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았던 식물이지만 사람의 손을 통해 들여오거나 자연스럽게 유입된 종을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빠르게 번식하며 다른 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경우 ‘생태교란종’으로 분류됩니다.

환경부에서는 외래식물 중에서도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종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며 매년 생태교란 생물 목록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2. 도심에서 흔히 보는 외래식물 5종

이제부터 도심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외래식물 5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한 번쯤 보셨을 법한 식물들이라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① 단풍잎돼지풀 (Ambrosia trifida)

단풍잎돼지풀 관련 사진

도심 하천변, 공터, 도로가 등에 자주 나타나는 식물로 2~3m까지 자라는 대형 초본입니다. 5~10월경 꽃가루를 대량으로 날리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많아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요.

② 돼지풀 (Ambrosia artemisiifolia)

돼지풀 관련 사진

단풍잎돼지풀보다 크기는 작지만,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1위 외래식물로 유명합니다. 도심공원과 학교 운동장 주변에서도 발견되며, 눈 가려움증, 재채기, 콧물 등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③ 가시박 (Sicyos angulatus)

가시박 관련 사진

‘도심 속 식물 좀비’로 불리는 가시박은 덩굴 식물로 다른 식물을 완전히 뒤덮어 광합성을 못하게 만듭니다.

도심 산책로, 강변 산책길 등에 퍼져 있으며 뿌리 채 제거하지 않으면 빠르게 재생합니다.

④ 금계국 (Coreopsis lanceolata)

금계국 관련 사진

노란 꽃이 인상적인 금계국은 도로변에 흔히 식재되어 꽃길 명소로까지 알려졌지만, 사실은 빠른 번식력과 뿌리 확장으로 토종 식물 서식지를 위협하는 생태교란종입니다.

⑤ 서양등골나물 (Solidago altissima)

서양등골나무 관련 사진

가을철 도심 하천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노란 꽃 식물로, 벌, 나비 등 다양한 곤충을 유혹해 토종 식물의 수분 기회를 빼앗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뿌리에서 다른 식물 생장을 억제하는 화학물질도 분비합니다.

3. 왜 위험한가? 외래식물의 생태계 교란 방식

외래식물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생태계에 영향을 줍니다.

  • 📌 토종 식물의 생장 억제: 뿌리 확장이나 덩굴성장으로 공간 차지
  • 📌 자연 수분 체계 붕괴: 토종 곤충과 식물의 생태적 관계 파괴
  • 📌 병해충 매개: 일부 외래종은 병균을 옮기거나 해충을 유인
  • 📌 사람 건강에도 악영향: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접촉 시 피부염 유발

특히 공원, 학교, 산책로처럼 사람이 자주 찾는 공간에서 번식하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4. 도심 외래식물, 어떻게 대처할까?

외래식물을 아예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와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식별하기

  • 🔍 꽃잎 수, 줄기 길이, 뿌리 형태, 잎 모양 등 관찰
  • 🔍 환경부 제공 앱 ‘생태계지킴이’를 통해 신고 가능

② 제거하기

  • 🧤 장갑 착용 후 뿌리까지 뽑는 것이 중요
  • 🪓 일부 식물은 줄기 절단만으로도 재생됨 → 뿌리 제거 필수

③ 함께 알리기

  • 📸 SNS나 블로그를 통해 외래식물의 위험성 공유
  • 📚 지역 학교나 커뮤니티에서 캠페인 활동 참여

5. 결론: 무심코 지나친 꽃길, 생태의 적일 수도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식물도 생태계에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심은 사람뿐 아니라 식물에게도 경쟁의 장입니다. 그리고 그 경쟁에서 외래식물이 이긴다는 건, 우리 생태계가 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산책길에서 꽃을 볼 때 “이 꽃, 어디서 온 걸까?”를 한 번쯤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 자연을 보는 시선 하나가, 미래의 생태계를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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