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항공사별 수하물 규정입니다. “모든 항공사가 무료 수하물을 똑같이 주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항공사와 노선, 운임 클래스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무료 수하물 무게 허용량이 다를 뿐 아니라, 초과 요금 체계도 제각각이어서 여행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항공사별 수하물 무게 규정과 초과 요금, 그리고 현명하게 짐을 싸는 팁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수하물 규정, 왜 항공사마다 다를까?
항공사마다 수하물 규정이 다른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국제선과 국내선의 차이, FSC(대형항공사)와 LCC(저가항공사)의 영업 전략 차이, 그리고 탑승 클래스에 따라 모두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같은 대한항공이라도 미주 노선은 2개 23kg씩 허용되지만, 동남아 노선은 1개 23kg만 허용되기도 합니다. 저가항공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기본 운임에는 수하물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탑승객이 사전 구매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형항공사(FSC) 수하물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대형항공사(FSC)는 대부분의 국제선에서 무료 위탁 수하물을 제공합니다. 다만 노선별, 클래스별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대한항공 : 미주 노선(이코노미) 2개 × 23kg, 유럽·동남아 노선 1개 × 23kg, 비즈니스는 2개 × 32kg
- 아시아나항공 : 미주 노선(이코노미) 2개 × 23kg, 일본·중국·동남아 노선 1개 × 23kg, 퍼스트는 3개 × 32kg
저가항공사(LCC) 수하물 기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등 저가항공사(LCC)는 대부분 무료 수하물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기내 수하물(7~10kg)만 무료로 가능하며, 위탁 수하물은 사전에 유료로 구매해야 합니다. 온라인 사전 구매 시 공항 현장 결제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주항공 : 무료 수하물 없음, 위탁 15kg 기준 사전 구매 약 20,000원
- 티웨이항공 : 무료 수하물 없음, kg당 약 2,000~3,000원
- 진에어 : 일부 운임(플러스 요금제)에서만 무료 제공
초과 수하물 요금 비교
수하물 무게를 초과하면 요금이 발생합니다. FSC는 노선별로 kg당 요금이 다르고, LCC는 kg당 단가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LCC는 현장 구매가 훨씬 비싸므로 온라인 사전 결제가 필수입니다.
항공사 | 무료 위탁 | 초과 요금(kg당) | 비고 |
---|---|---|---|
대한항공 | 미주 2개×23kg / 아시아 1개×23kg | 약 20,000~30,000원 | 노선별 상이 |
아시아나항공 | 미주 2개×23kg / 기타 1개×23kg | 약 20,000~25,000원 | 클래스별 차이 있음 |
제주항공 | 없음 | 약 2,500~3,000원 | 사전 구매 시 할인 |
티웨이항공 | 없음 | 약 2,000~3,000원 | 노선별 동일 |
수하물 규정 체크팁
수하물 문제로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출발 전에 반드시 항공사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캐리어 무게를 미리 측정해 초과되지 않도록 하고, 액체류·보조배터리·위험물 등 반입 금지 품목도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항공사별 앱을 통해 수하물 추가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꼭 활용하세요.
여행자에게 주는 조언
단거리 여행이라면 LCC 항공권에 사전 위탁 수하물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장거리 여행이라면 FSC 무료 수하물을 활용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가족여행의 경우 공용 캐리어를 활용해 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면 초과 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성수기에는 수하물 규정이 더욱 엄격히 적용되므로, 미리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여행의 시작은 짐 싸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항공사마다 다른 수하물 규정을 모르고 출발하면, 공항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 있습니다. 무료 수하물 허용량과 초과 요금 체계를 미리 숙지하고, 사전 구매 혜택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준비하세요. 현명한 여행 준비가 곧 즐거운 여행의 시작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