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 전국 곳곳에서 생강 수확철이 시작됩니다. 특히 김장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려, 생강은 겨울철 주방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입니다. 향이 살아있는 햇생강은 껍질이 얇고 즙이 풍부하여 생강즙·생강청·생강술(생강주)·생강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집에서 생강을 깨끗이 손질해 휴롬 착즙기로 생강즙을 내고, 그 중 일부는 그대로 **생강즙 보관용**으로, 나머지는 **생강술(생강주)**로 담가두었습니다. 그리고 김장용으로 사용할 생강은 따로 보관해두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생강 손질부터 착즙, 저장, 생강술 담그기, 활용법, 효능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1. 햇생강 고르는 법 & 손질 팁
햇생강은 껍질이 얇고 수분이 많으며 부드럽게 잘 갈립니다. 김장철에 맞춰 구입하면 가장 신선하고 품질이 좋습니다.
- 겉표면이 윤기 있고 단단한 것
- 절단면이 밝고 섬유질이 실처럼 풀리지 않는 것
- 무게 대비 묵직한 것 (수분 함량 높음)
껍질은 숟가락이나 칼등으로 살살 긁어 벗기면 조직 손상이 적습니다. 햇생강은 특히 껍질이 잘 벗겨져 손질이 편합니다.


2. 생강즙 만들기 (휴롬/착즙기 기준)
재료: 손질한 생강, 약간의 물 또는 배즙 소량 (선택)
- 생강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 휴롬 또는 착즙기에 넣고 그대로 짜줍니다.
- 한시간쯤 후 위에 맑은 즙만 사용합니다(가라앉은 전분은 버립니다)
- 생강즙은 진하게 나오므로 바로 마시기보다는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보관방법
따뜻한 차용: 소량씩 소분하여 냉장 보관 (3~5일)
장기 보관: 소분 냉동 (최대 2~3개월)
Tip. 생강즙은 기침·속 냉함·손발차가움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3. 생강술(생강주) 만들기
생강술은 생강의 매운맛과 따뜻한 기운을 술의 발효 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주 형태입니다.
재료
- 생강즙 또는 생강 편
- 백소주(25도 이상) 또는 담금주 베이스
만드는 법
- 유리병을 열탕 소독하여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 생강즙 또는 생강 편을 병에 담습니다.
- 소주 또는 담금주 베이스를 붓고 밀봉합니다.
숙성 기간이 길수록 맛이 부드러워지고, 속을 데우는 효능이 강해집니다.
4. 생강 활용법 (일상 루틴에 넣는 법)
- 생강차: 생강즙 + 꿀 + 뜨거운 물
- 생강대추차: 생강과 대추를 함께 달이기
- 생강꿀청: 얇게 썬 생강 + 꿀 숙성
- 생강술: 식전 소량 섭취 → 몸을 데우는 데 도움
- 김장 양념: 생강은 김치 잡내 제거 + 발효 시 감칠맛 상승
- 고기요리: 잡내 제거 + 향 상승


5. 생강의 효능 정리
생강은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온열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체온 상승 → 혈액 순환 개선
- 위장운동 촉진 → 소화 도움
- 항염·항균 작용으로 감기 예방
- 기침, 가래 완화
- 속이 차가운 냉체질 개선
특히 겨울철 손·발이 차거나, 속이 냉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분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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