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양치할 때 칫솔에 피가 묻어나거나, 입 냄새가 자주 나는 경험, 한 번쯤 있으셨나요?
이런 증상은 단순한 위생 문제를 넘어서 잇몸질환(치주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30대 이후부터는 충치보다 잇몸병으로 치아를 잃는 비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과 자가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1. 잇몸질환이란?
잇몸질환은 흔히 ‘풍치’라고도 불리며, 치석, 세균, 플라그 등으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이 약해지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 빠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2. 잇몸질환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증상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잇몸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자가진단 리스트
- 양치할 때 칫솔에 피가 자주 묻어남
- 입 냄새가 평소보다 강하거나 자주 남
- 음식을 씹을 때 치아가 시리거나 뻐근함
- 잇몸이 부어 있고, 붉은색을 띔
- 치아와 잇몸 사이 틈(치주 포켓)이 넓어진 느낌
- 차가운 물에 시림 증상이 자주 나타남
- 치아가 이전보다 더 많이 드러난 느낌 (잇몸 퇴축)
- 잇몸을 누르면 통증이 있거나 고름이 나옴
-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듬
이 중 2~3개 이상 해당되면 치과 검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방치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
잇몸질환은 ‘시작은 가볍게, 끝은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방치 시 위험 요소
- 잇몸 출혈 만성화 → 치주염 진행
- 치조골 흡수 → 치아 지지력 약화
- 치아 흔들림 → 발치 필요
- 심한 경우 당뇨병·심혈관 질환 악화
실제로 성인 치아 상실의 1위 원인이 충치가 아니라 잇몸질환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4. 잇몸 건강을 지키는 기본 습관
자가진단에서 이상이 의심되면 치과 진료를 우선 받아보는 것이 좋고, 이와 함께 아래의 기본적인 생활 습관도 실천해보세요.
✔ 예방 수칙
- 하루 2~3회 꼼꼼한 양치 + 치간칫솔 또는 치실 사용
- 연 1회 건강보험 적용 스케일링 받기
- 흡연자라면 금연 시도
- 단 음식 섭취 줄이기
- 치과 정기 검진 (6개월~1년 주기)
특히 스케일링은 치석 제거를 통해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치료 방법입니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연 1회 건강보험 적용도 가능하니 꼭 챙기세요!
5. 언제 치과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1주 이상 지속된다면 자가 진단보다 전문가 검진이 우선입니다.
- 잇몸에서 출혈이 멈추지 않음
- 음식물 섭취 시 잇몸 통증 동반
- 입냄새가 양치 후에도 계속됨
- 치아가 흔들리거나, 틈이 생긴 느낌
이런 경우는 단순한 스케일링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치주치료, 잇몸치료, 또는 치근세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 잇몸질환, 조용히 진행되지만 무섭습니다
잇몸질환은 초기에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질환이기에, 자가진단과 조기검진이 중요합니다.
오늘 이 글을 읽은 지금, 거울을 보고 내 잇몸 상태를 살펴보세요.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스케일링과 함께 정기 검진을 계획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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