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의 실종 사고는 가족과 사회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지문등록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종 시 신속한 신원 확인이 가능합니다. 본 글에서는 지문등록제도의 개념, 신청 방법, 준비해야 할 서류, 그리고 활용 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1. 지문등록제도란 무엇인가?
지문등록제도는 치매노인, 아동, 지적 장애인 등 실종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신원을 사전에 등록하여 실종 발생 시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실종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찾기 어려워지고, 치매 환자의 경우 기억력 저하로 인해 본인의 신원을 밝히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 등록이 필수적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치매노인의 실종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매년 1만 건 이상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며, 특히 치매 환자의 경우 길을 잃고도 구조 요청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2023년 기준, 실종된 치매노인의 85% 이상이 24시간 이내에 발견되었으나, 일부는 며칠 이상 실종 상태가 지속되기도 했습니다.
지문등록제도는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전지문등록서비스'를 통해 제공됩니다. 등록된 지문 정보는 경찰 시스템에 저장되며,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전국 경찰관서에서 이를 조회하여 신속한 신원 확인이 가능합니다. 지문 외에도 얼굴 사진, 신체 특징, 보호자의 연락처 등을 함께 등록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실종 예방이 가능합니다.
이 제도는 단순히 등록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등록 후에도 주기적으로 정보를 갱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보호자가 지문을 등록한 이후에도 대상자의 건강 상태 변화나 연락처 변경 사항이 있다면, 이를 즉시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찰청에서는 2~3년 주기로 정보 갱신을 권장하며, 보호자가 직접 안전Dream 사이트에 접속하여 정보를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2. 지문등록제도 신청 방법
신청 대상
-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
- 노화로 인해 인지 기능이 저하된 노인
- 지적·자폐성 장애인
- 18세 미만의 아동
신청 가능한 기관
- 경찰서 및 지구대·파출소
- 온라인 사전등록 (안전Dream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신청 절차
1) 경찰서 방문 신청 방법
보호자가 치매 환자와 함께 가까운 경찰서, 지구대 또는 파출소 방문
- 담당 경찰관에게 '사전지문등록' 신청서 작성
- 지문 스캔 및 사진 촬영 진행
- 보호자 정보 및 연락처 등록
- 등록 완료 후 확인증 발급
2) 온라인 신청 방법
- 경찰청 안전Dream 홈페이지 (www.safe182.go.kr) 접속
- ‘사전지문등록’ 메뉴 선택 후 보호자 본인 인증
- 신청 대상자의 정보 입력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 지문 이미지 및 얼굴 사진 업로드
- 등록 완료 후 신청 내역 확인
경찰청은 지문등록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신체 특징도 등록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매 환자의 주로 착용하는 의류 색상, 신체의 특별한 점(예: 점, 흉터), 걷는 습관 등을 기록하면 실종 시 더욱 신속한 발견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보호자들은 지문 외에도 최대한 많은 정보를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지문등록제도 신청 시 필요한 서류
방문 신청 시 필요한 서류
- 신청자(보호자)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 치매 환자의 신분증 사본 (주민등록증, 건강보험증, 장애인등록증 등)
- 진단서 또는 소견서 (선택 사항)
온라인 신청 시 준비물
- 보호자의 공인인증서 또는 간편 인증 수단
- 지문 이미지 스캔본 (선택 사항)
- 얼굴 사진 파일 (선택 사항)
4. 지문등록제도 활용 방법 및 실종 시 대처법
실종 발생 시 대처 방법
- 즉시 112 신고 후 상황 설명
- 경찰에게 사전등록 여부 전달
- 실종 장소 주변 및 CCTV 확인 요청
- 실종자의 자주 가는 장소, 대중교통 이용 가능성 확인
추가 보호 조치
- 배회감지기 사용 (GPS 기능 활용)
- 이름표 또는 인식표 부착
- 주변 이웃 및 지역사회와 협력
결론
치매노인의 실종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가족과 사회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지문등록제도는 실종 예방과 신속한 발견을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신청 과정도 간단합니다. 온라인 및 경찰서를 통한 등록 절차를 적극 활용하여 치매노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들은 미리 준비하여 사랑하는 가족이 실종되는 불행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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